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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언제 가세요?”


매번 뜨거운 여름을 맞이하는 우리는 여름이 되면 으레 이런 인사를 나눈다. 긴 장마가 지나고 여름 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7월 말과 8월 초가 되면 여름방학과 함께 대부분 기업들의 하계 휴가 기간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요자원거래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이후로 “저희는 여름과 겨울이 가장 바쁜 시기입니다.”라고 인사가 바뀌었다. 


(중략)


에너지 사용자가 만들어 가는 수요자원은 함께 모였을 때 그 능력을 발휘한다. 작은 감축역량도 모이고 모이면 대형 발전기 정도의 공급능력을 대체할 수 있고, 생산에 사용되는 대형 설비들도 시스템을 통해 연결되고 반응하면 발전기의 주파수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의 강한 유연성 자원이 될 수 있다. 에너지저장장치나 전기차 충전인프라가 수요자원과 함께 연결되면 재생에너지의 출력제한을 완화하고 지역적 전압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설비가 될 수도 있다. 이렇듯 대단한 잠재력을 사용자들과 함께 어떻게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인가 하는 것이 분산 에너지 시대를 준비하는 전력 수요관리의 진짜 고민일 것이다.


[전기신문] (월요객석) 기후위기와 함께 찾아온 전력위기, 사용자와 함께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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